원주테크노밸리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기술, 인·허가, 임상 등 실습형 전문교육 진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의 신산업 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필수요소로 주목받는 전통적인 의료기기의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 의료사물인터넷) 전환을 위한 인재 양성에 연세대 의료기기대학원이 앞장선다.

구성욱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 주임교수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주임교수 구성욱)은 최근 원주테크노밸리를 주관기관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삼성서울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등 총 7개 기관과 함께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오는 2019년 8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총 60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총 사업비는 130억 원이 투입된다.

주요 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산‧학‧병‧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기기‧서비스 임상시험 지원 및 비즈니스 모델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및 장비구축 △비즈니스모델 사업화컨설팅,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시장‧기술 정보 DB구축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산업화 촉진에 대표 저해 요인으로 지적받는 ‘부족한 전문인력’ 극복을 위해 회사 임원급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최고 고위자 과정을 비롯한 의료기기 규제과학(RA) 전문가 교육, 업체 재직자, 창업자, 학생을 대상으로 기술, 인·허가, 임상, 사업화와 관련된 실습형 전문교육 등을 지원한다.

특히 4차산업 혁명과 함께 주목받는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공유하는 IoT 분야 의료접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IoMT는 개인의 생활습관, 질병 이력, 의료이용정보, 유전체정보 등을 데이터화해 정보·기기·시스템이 하나로 연결되는 기술을 말한다. 기존 IoT 제품인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과 연결된 스마트 조명 또는 스마트 홈 구축이 용이한 인공지능 스피커 등과 달리 인간의 생명과 연결되는 제품인 만큼 편리함과 안전성이 동시에 확보돼야하며 전문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필수적인 기술 및 지식과 R&D 자원 등을 활용한 정보 공유 및 상호 지원으로 IoMT 기반 융복합 의료헬스 산업 진흥을 위한 미래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성욱 주임교수는 “이번 사업을 비롯해 RA 전문가 교육과정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독자적으로 지정받은 임상시험 교육과정까지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연구과제 개발, 협력사업 구축 등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문가 양성의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 의료기기산업학과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의료기기산업 특성화대학원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육성을 위해 지난해 3월 대학원 과정으로 개설됐다. 현재 전일제 25명, 부분제 31명으로 총 56명 대학원생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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