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처자금 투자 총 51억달러 규모로 318건 달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상반기 동안 세계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기록적인 벤처 자금 투자가 있었던 것으로 머콤 캐피탈 그룹이 집계했다.

이에 따르면 동기간 51억달러 규모로 318건의 디지털헬스 벤처투자가 체결돼 전년 동기의 383건 49억달러에 비해 금액이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분석 스타트업이 11억달러를 유치해 최대였고 이어 원격의료(8억9600만달러), m헬스 앱(6억2700만달러), 웰니스(3억4100만달러), 헬스케어 예약(3억3600만달러), 임상적 의사결정 지원(2억8700만달러)의 순으로 자금이 모였다.

다음으로 웨어러블 센서에 2억8500만달러, 무선 모바일에 관해 2억6400만달러, 의료보험 혜택과 관련해 2억800만달러 등이 투자됐다. 그리고 특히 2분기에는 소비자 중심 업체가 펀딩의 60%를 차지한 특징을 보였다.

상반기 최대 벤처 투자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의 텐센트 트러스티드 닥터스에 2억5000만달러가 투입됐고 이어 건강보험 스타트업인 컬렉티브 헬스가 2억500만달러를 받았다.

다음으로 정밀의학 업체 템퍼스가 2억달러, 프랑스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독토립이 1억7000만달러, 헬스 카탈리스트가 1억달러를 유치했다.

국가별로는 2분기에 21개국서 디지털 헬스 벤처투자가 있어 1분기의 17개국에 비해 늘었다. 이와 관련, 세계 디지털 헬스 업체는 2010년 이래 400억달러 이상의 벤처 자금을 투자받았으며 그 중 미국 회사들이 300억달러 정도를 차지했다.

반면 상반기에 M&A 활동은 총 91건으로 전년 동기의 116건에 비해 저조했으나 애플, 구글, 베스트 바이, MSD,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 기술업체, 제약사, 보험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최대 거래로는 다쏘 시스템이 임상시험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메디데이터를 58억달러에 인수했고 다음으로 골든 게이트 캐피탈이 앙상블 헬스 파트너스의 지분 51%를 12억달러에, 노르딕 캐피탈이 아리스글로벌의 경영권 지분을 7억달러에 사들였다.

그 뒤로 제이피모건 체이스가 인스타메드를 5억달러 이상에, 토마스 H. 리 파트너스가 넥스트테크 시스템스를 5억달러에, 힐-롬 홀딩스가 볼트를 1억9500만달러에 인수했다.

한편, 동기간 IPO는 1억7940만달러 규모로 체인지 헬스케어 1건 뿐이었고 리본고, 헬스 카탈리스트, 프리시아, 펠로톤이 상장을 위해 신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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