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까지 주류로 부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동남아시아에서 두 주요 항말라리아제에 저항인 말라리아가 급격히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옥스퍼드대와 웰컴 생어 연구소와 태국 마히돈대 연구진이 게놈 조사 결과 란셋 감염질환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다제저항인 KEL1/PLA1 말라리아 원충이 캄보디아로부터 급속히 전파돼 베트남, 라오스, 태국 북부에서도 더욱 지배적인 주류로 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이는 앞으로 더욱 많은 약에 대해 저항이 생길 수 있는 새로운 유전자 변이까지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당장은 다른 약들이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상황은 극히 취약하며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로이터를 통해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에서 지난 10년 동안 말라리아 1차 치료제는 DHA-PPQ(dihydroartemisinin-piperaquine)였다. 한편, WHO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지난 2017년 세계에서 약 2억2000만명이 감염돼 40만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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