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 재활까지 통합 의료서비스 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정 1년여 만에 지난 12일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울산대병원은 이날 정갑윤ㆍ김종훈 국회의원,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 지역병의원 및 협력병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울산은 순환계질환 사망률이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가장 높아(인구 10만 명당 86.7명) 이를 전문으로 치료하는 시설 설치가 시급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3월 울산대병원을 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울산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까지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뇌혈관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해 99개 전용병상 및 중환자실, 심장재활과 뇌 재활을 구분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재활치료실, 특수검사실을 설치했다.

또한 심뇌혈관조영촬영기, MRI 등 100여 종의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죽상경화증 치료 장비인 로타블레이터를 확보해 심뇌혈관질환의 신속한 진단과 시술치료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예방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전담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상담코디네이터 등 80여 명의 전담인력이 365일 24시간 최적의 치료를 담당한다.

권순찬 센터장은 "이제 울산 심뇌혈관 질환자들이 수도권 등으로 가지 않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센터는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지역 심뇌혈관질환 발생률을 낮추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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