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댐 비교 동일결과 적용은 문제 – 전북환경청 환경영향평가 반영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라북도가 한국수자원공사의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추진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는 용담호 수상 태양광은 20㎿ 규모에 연간 24,026㎿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현재 전북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협의 중이다.

먼저 전북도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합천댐 등 타 지역에서 환경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검증하였다고 주장하나 용담댐을 타 댐과 직접 비교하여 동일한 결과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용담호의 경우 전북도민의 70%, 130만명의 도민이 마시는 광역상수원으로 도민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이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무엇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상수원에 수상태양광 설치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안전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상 태양광 패널을 현행 수도법에 따라 수도용 위생 안전기준(용출시험)에 적합한 자재를 사용할 계획이고, 환경과 안전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전북도는 수질 및 안전에 문제가 없이 완벽한 것인지 우려되며, 무엇보다 도민의 정서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전북도에서 용담호 물을 먹고 있는 5개 시·군 의견을 수렴한 결과도 수상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경관 훼손은 물론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진안군 역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업 추진은 타당하지 않다는 방침을 정하고(’19.2월), 수질오염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사업 추진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전북도는 전북지방환경청에 도와 시·군 입장을 전달하여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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