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공급자 유기적 협조 강조 – 의료계, 문케어 속도조절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는 5일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가입자와 공급자 관련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험 도입 42주년과 전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을 기념식을 개최했다.

건강보험공단 광주본부, 건강보험 도입 42주년과 전국민 시행 30주년 기념식

이날 기념식에는 양동호 광주의사회 회장, 이필수 전남의사회장(의협 부회장), 이삼용 광주전남병원회장(전남대병원장), 박창헌 광주치과의사회장, 김광겸 광주한의사회장, 정현철 광주약사회장 등 공급자단체와 김동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비자시민단체로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주지회 이영숙 회장,( 사)광주전남소비자시민모임 공정화 대표, 바르게살기운동본부 광주광역시지부 김현숙 여성회장 등 가입자 단체와 건보공단 이원길 광주본부장을 비롯한 공단직원, 시민 등 9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영상 기념사를 통해 “저출산·고령화는 건강보험뿐 아니라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건강보장제도의 한 축인 가입자는 적정급여를 위해 적정한 부담도 해야 한다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공단과 가입자 및 공급자와의 유기적 협조를 강조했다.

양동호 회장과 이필수 회장은 “세계에서도 명성을 얻고 있는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켜온 공단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국민들이 병원비 걱정없이 진료받고 있는 이러한 성공뒤에는 의료계의 희생도 있었다”면서 “보장성 강화에는 의료계도 이견이 없으나 다만 속도를 조절해 의료계와 상의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찬 의장과 이영숙 회장은 가입자 대표로 나서 “건강보험 도입 42주년, 전국민 건강보험 시행 30주년을 함께 축하한다”며 “건강보험이 국민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제도인 만큼 공단, 보건의료계, 가입자단체가 협력하여 자랑스러운 건강보장 100년을 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 기념식은 전국민 건강보험 30년간의 발자취 영상을 되돌아보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의 기념사 영상 시청, 축사, 유공자 포상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지는 2부 순서에서는 광주시립교향악단 연주자 80여명이 수준높은 클래식 향연을 펼쳐 참석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단 이원길 광주본부장은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1977년 의료보험 도입 후 불과 12년 만인 1989년 전국민 건강보험 시대를 열었다”며 “이는 세계 의료보장 역사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를 40년만인 2018년에 소득중심으로 개편하여 보험료 부담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확보했다”며, “비급여 항목을 건강보험 제도권으로 흡수하여 건강보험 혜택을 70%까지 획기적으로 늘리는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여 국민이 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 걱정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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