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마비, PPI 부분반응 환자 치료제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이번 미국 소화기병 주간(DDW) 국제 학술대회에서 몇몇 신약후보 등에 관한 연구들이 주목을 끌었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그 중에서도 위마비에 관한 5-히드록시트립타민 수용체 4 작용제 벨루세트래그(velusetrag)가 특발성 및 당뇨 위마비 환자에 대해 증상 개선 및 용량에 따라 44~71%까지 정상화시키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 매우 필요가 절실한 신약으로서 주목됐다. 이는 미국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도 지정됐다.

아울러 PPI를 복용하는 위식도 역류질환(GERD) 환자의 30%가 지속적 증상을 겪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담즙산 결합제 IW-3718 추가에 관한 3상 임상 결과도 속쓰림 및 역류 등에 관해 통계적인 개선을 보여 PPI 부분 반응 환자에 대해 유망한 효과를 제시했다.

또 PPI 부작용에 관해선 아스피린 및 리바록사반과 PPI를 복용한 1만7000명 이상의 환자들에 대해 3년 이상 조사한 결과 장감염의 증가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변 마이크로바이옴 이식 캡슐이 표준치료를 받던 간성뇌증 재발 간경변 환자에 대해 그 가치를 입증했다. 어떤 기증자로부터 유래된 그 캡슐은 래크노스피래세애, 루미노코카세 등 그같은 환자들에게 비교적 부족한 박테리아들로 풍부했으며 환자는 15개를 복용했다.

그 결과 캡슐을 먹은 환자 모두에서 십이지장의 무결성 및 염증, 간성뇌증 재발, 입원 등이 위약 복용군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또한 우수한 내약성으로 십이지장 내 다양성, 장내 세균 불균형과 장벽 기능, 뇌병증 지표도 좋아졌다.

더불어 중등도 이상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베돌리주맙과 아달리무맙을 비교한 임상시험도 이목을 끌었다. 특히 임상시험 환자의 25%는 아달리무맙 말고도 종양궤사인자 치료에도 실패했다.

시험결과 14주째 임상반응률은 베돌리주맙 치료군이 아달리무맙 치료군에 비해 12% 더 높았고 52주째 점막 치유를 봤을 때도 역시 12% 더 개선을 보여 진료 관행을 변경시킬만한 결과로 꼽혔다.

그리고 바렛식도에 대해 내시경적 감시를 언제까지 할지 데이터베이스 전문가들이 유럽과 미국의 모델을 검토한 결과 감시를 중단할 최적의 나이는 동반질환이 없는 비-이형성 식도의 경우 83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전에 감시를 멈추는 경우에 비해 암을 14% 더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엔 그보다 8년 더 일찍 중단할 수 있어 환자의 점검 연장을 고려할 때 동반진단을 봐야하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이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NAFLD) 환자 1만3159명에 대한 후향적 연구 결과 중간 7.6년 뒤 1/3이 좀 못 되게 간경화 합병증이 생겼고 40%는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즉, 5년과 10년째 경화 합병증은 각각 17%, 27.5% 있었고 전체 사망률은 21.7%, 47.2%로 나왔는데 특히 합병증이 생기면 그 사망률은 각각 56%, 92%로 치솟아 사망에 관해 합병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한 더 예측적인 공동-인자로 비만, 당뇨, 고혈압 등도 각각 경화 합병증 증가 위험과 관련돼 이들을 더욱 의식하고 선제적으로 평가하며 경화 진행을 막을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아편제제의 새로운 위험으로 간기능 정상 환자에 대한 담관 확장과의 관련성도 밝혀졌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아편유사제 처방이 3배 급등한 가운데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5배 급등한 담관 확장에 관한 내시경 초음파 및 역행 췌담관 조영술 의뢰를 살핀 결과 아편제 이용과의 뚜렷한 연관성을 발견한 것.

즉 아편제 이용하면 담관 지름이 43.5% 더 컸고 담낭절제술 환자 중 아편제를 썼을 때 지름은 6.6% 더 크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아편제 이용 환자에 대해 과수축과 관련된 식도 운동을 검진하듯 이 역시 점검하기 시작해야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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