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과학회, 산하 8개 학회도-전문간호사 업무범위 제정 필요성 제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한국간호과학회가 자신들과 산하 8개 회원학회의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 참여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간호과학회(이하 간호과학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의료인 업무범위 협의체에 간호사·전문간호사 교육기관소속 간호학 교수자를 대표하는 한국간호과학회가 배제되어 있다며, 한국간호과학회와 산하 8개 회원학회의 참여를 요구했다.

지난달 4일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의료인 업무범위 논의 협의체의 첫 회의가 개최됐다. 협의체에는 복지부를 중심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 병원간호사회 등이 참여했으나 간호단체가 적은 의사단체 중심의 협의체라는 지적도 존재하고 있다.

한국간호과학회는 1970년 창설 이래 간호학문 발전을 위해 4000여명의 간호학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학술연구단체다. 200여개 간호 교육기관과 연구소에 재직 중인 교수, 연구원 및 간호계 지도자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간호사 국가시험과 관련된 8개 회원학회(간호행정학회, 기본간호학회, 기초간호학회, 성인간호학회, 아동간호학회, 여성건강간호학회, 정신간호학회, 지역사회간호학회)와 함께 간호사 국시의 학습목표와 문항출제 등에 대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을 담당하는 간호학 교수와 회원을 위한 학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의료인 업무범위 협의체로부터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 간호과학회의 지적이다.

한국간호과학회는 “보건의료수준 개선을 위해 간호사와 전문간호사를 적극적으로 양성해 보건의료전문인력 활용의 비용 효과를 높이는 것이 간호과학회의 역할”이라면서 “한국간호과학회와 8개 회원학회는 간호전문직 발전을 위한 학술활동을 지속하면서, (업무범위 협의체 참여 시) 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업무범위 제정을 위해 정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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