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병원 의약품 납품 시장 요동…의약품유통업체·제약 민감한 반응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세브란스의료원 등 대형 사립병원들의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변화가 있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브란스의료원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원강팜, 풍전약품, 파마팜을 새롭게 선정했다.

현재 세브란스의료원에 의약품을 납품하는 의약품유통업체는 남양약품을 비롯해 동부약품, 신원약품, 부림약품, 지오영네트웍스, 신덕약품, MJ팜, 신성약품, 백제에치칼, 엘림팜, 한신약품, 금정약품, 서경약품, 대주약품, 신화어드벤스, H&S팜, 대신약품 등 17곳으로 이번 3곳 추가로 20개 업체가 거래를 하게 된다.

세브란스의료원은 매 6개월씩 계약을 연장하고 있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 대해 올 연말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동국대병원은 최근 의약품 입찰을 실시하고 신성약품과 부림약품을 새로운 의약품 납품업체로 선정했다.

이번 입찰에는 기존 납품업체인 지오영을 비롯해 남양약품, 신성약품, 부림약품이 경쟁을 했지만 1그룹은 신성약품(150억원), 2그룹은 부림약품(80억원)이 각각 낙찰시킨 것.

동국대병원은 1개 업체가 1개 그룹 이상 투찰을 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계약기간은 1년이다.

이와 함께 K사립병원도 기존 의약품유통업체와 거래보다는 새로운 업체를 선정하고 의약품을 납품받을 것으로 전해져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대형 사립병원들이 의약품 납품업체를 새롭게 추가하거나 변화를 주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 제약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1~2년사이에 사립병원 의약품 납품 시장에 큰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신규 시장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납품업체 변화는 사립병원들의 의약품 정책에 변화가 생기는 것인 만큼 제약사들도 납품 가격 등 다양한 요인 변화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1~2년사이에 사립병원 의약품 납품 시장에 큰 변화가 생기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간 치열한 눈치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사립병원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만큼 어느 업체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