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신관 개원 기념식…지상 8층 규모, 유리천장형 수술실·원사이드 병실 눈길

유성선병원은 지난 1일 신관 증축 개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주요 관계자들의 신관 개원 기념 테이프커팅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선병원재단 유성선병원(병원장 박문기)이 지난 1일 대전 유성구 지족동 유성선병원에서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의 신관 개원 기념식을 가졌다.

신관은 지하 5층, 지상 8층(연면적 34,699㎡, 약 10,496평) 규모다. 세계적인 병원 전문 설계회사 RTKL이 건축에 참여했으며 설계 기간만 해도 2년 넘게 걸렸다. 특히 △참관 가능한 유리천장형 수술실, △복도 한 쪽으로만 배치된 원사이드 병실,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이 눈길을 끈다.

기존 수술실에선 수술 중 발생하는 변수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와 보호자 동의 확인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유사시 의료진이 수술방 밖으로 나와 보호자와 얘기해야 하는 구조기 때문에 감염 위험과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유리천장형 참관 수술실에선 보호자가 수술을 육안으로 볼 수 있어 의료진과 보호자 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병동 역시 새로운 형태의 배치 방식을 통해 변화를 맞이한다. 유성선병원의 병동 구조는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배치된 기존 병원 입원실과는 다르다. 창문을 따라 자리해 있어 공간이 넓어지고 환기와 사생활 보호에 효과적이며 소음이 최소화된다. 가운데 공간은 실내 정원을 조성해 병동에서도 숲 속에서 휴양을 즐기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병상에도 첨단 스마트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 환자는 터치패드 태블릿 PC가 1:1로 배치된 침대에서 진료 관련 모든 정보를 확인 및 공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베드사이드 스테이션(Smart Bedside Statio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입·퇴원 절차, 입원 생활 중 주의사항, 검사 및 수술 등 치료 일정, 복용 중인 약의 정보 및 복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주치의 회진 시엔 혈압, 심박수, 체온 등의 생체 정보와 더불어 영상, 검체, 기능검사 등의 각종 검사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다. 환자들이 콜벨을 누르거나 불편한 몸으로 간호사 스테이션까지 갈 필요도 없어진다. 수액 교체, 시트 교체, 청소, 간호사 호출도 간단한 터치로 해결할 수 있다.

박문기 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신관 증축 개원을 통해 스마트 병원의 미래를 제시하는 병원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 대표 병원으로써 한국을 넘어 세계무대에서 더욱 강력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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