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제외한 호흡기 감염 재발의 예방에 한해 이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유럽에서 박테리아 용해물에 대해 호흡기에 사용 제한이 권고됐다. EMA의 CHMP는 박테리아 용해물에 대해 폐렴을 제외한 호흡기 감염 재발의 예방에 한해 이용하도록 권고했다.

즉, 박테리아 용해물은 기존 호흡기 감염의 치료나 폐렴 예방에 대해선 효과 데이터가 부족하므로 쓰여선 안 된다.

이는 작년 이탈리아의 요청에 따라 박테리아 용해물에 대한 검토 결과 내려진 권고로 검토를 통해 위원회는 임상시험의 안전성 및 효과 데이터 결과와 감염질환 전문가의 조언을 고려했다.

당시 EMA는 “최근 연구 결과 박테리아 용해물이 호흡기 감염의 수 및 중증도를 감소시킨다는 효과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고 드물게 면역계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검토 결과에 의하면 이들 제제가 기존 호흡기 감염을 치료하거나 폐렴을 예방하는 효과에 관해 탄탄한 데이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박테리아 용해물이 호흡기 감염 재발을 예방한다는 데는 일부 효과 근거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박테리아 용해물 제제의 처방 정보는 새로운 적응증과 함께 폐렴 예방에 대해선 경고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EMA는 박테리아 용해물이 호흡기 감염 재발 예방에는 계속 쓸 수 있지만 제약사들은 2026년까지 안전성과 효과에 관해 더욱 데이터를 제공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유럽에서 박테리아 용해물은 브론코 박솜, 루이박, 이스미젠, 브론코 뮤날(Broncho Munal), 부칼린(Buccalin), 이뮤브론(Immubron), 이뮤사이탈(Immucytal), 랜티젠 비(Lantigen B), 오뮤날(Ommunal), 파스패트(Paspat), 피어-05(Pir-05), 폴리백시뮴(Polyvaccinum), 프로백스(Provax), 레스피백스(Respivax), 리보뮤닐(Ribomunyl) 등 여러 브랜드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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