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 삭발투혼 불구 건정심 의원급 수가인상률 2.9% 유지
“정부 수가 정상화 의지 없음 확인…단호하고 강력한 행동 나설 것”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의료계의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는 최대집 의협회장이 삭발까지 감행하며, 2020년도 의원급 수가인상률 3.5% 이상을 요구했지만 앞선 협상에서 최종수치였던 2.9%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회의를 열고 2020년도 의원의 요양급여비용(환산지수)을 2.9%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최대집 회장은 “고사 직전인 개원가의 현실을 직시해 대통령과 보건복지부장관이 입버릇처럼 공언한 적정수가를 반드시 보장해야한다고 의료계는 누차 이야기해왔지만 결국 협상의 마지노선인 3.5%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왔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의협이 제시한 마지노선인 3.5%에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실망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정부의 수가 정상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결국 확인됐다. 13만 의사들이 엄중한 심판에 나서겠다. 극단적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편 의협 의료개혁쟁취투쟁위원회는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에 청와대 앞에서 투쟁 선포와 구체적인 향후계획을 발표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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