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고창종합병원(이사장 조남열)이 22일 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故) 조병채 병원장의 1주기 추모식에서 장학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기탁은 지난해 연말 고창인재키우기 장학기금 2,000만원을 고창군장학재단에 기탁한데 이어 평생 군민들의 보건향상과 지역발전, 인재양성에 헌신해온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장학기금 2,000만원을 추가로 기탁했다.

추모식은 고인의 가족,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한 고인의 지인,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대표 인사, 약력 소개와 고인의 청년시절부터 가족과 직원을 사랑하고 내부모 형제처럼 환자의 아픔을 함께하며 지역에 헌신했던 발자취로 구성된 추모 영상 상영으로 이어졌다.

고 조병채 원장은 고창에서 초중고를 거쳐 전남대 의과대학을 졸업 1974년 대전에서 조병채외과의원을 개원하였으나, 의료 취약지역인 고향 고창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인술을 베풀라는 선친과 지역 유지들의 권유로 1978년 동산의원을 개원이래 고창종합병원, 고창노인요양병원, 인암요양병원 등 40여년간 의료기관을 운영하면서 석천장학회를 설립하여 생전 26년동안 총 1,285명에게 8억 7,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발전과 인재양성에 매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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