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신경외과 박 관 교수팀이 지난 5월 ‘반측성 안면경련 미세감압술 4000예’ 를 달성했다.

1997년 4월 미세감압술 첫 시행 후 2019년 5월까지 총 4,378례를 시행했고 이 중 4,000예가 반측성 안면경련에 대한 수술로 ‘90% 이상의 성공률’과 ‘1% 미만의 청력 소실률’ 로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술 성적이다.

반측성 안면경련은 뇌혈관에 의한 안면신경 압박으로 발생하고 반측 안면의 경련이 점차 진행되어 대인관계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주는 질환으로, 미세감압술(MVD:microvascular decompression)은 이 질환의 유일한 완치법으로써 미세수술기법을 이용해 안면 신경을 누르는 혈관을 감압하는 수술이다.

박 관 교수팀이 청신경과 뇌간으로 전달되는 신경계 경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뇌간청각 유발전위검사에서 제안한 방법과 지침은 ‘국제적 표준’으로 자리잡아 미세감압술 성적 향상과 청력 저하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불명확했던 이 질환의 자연경과, 예측하기 어려운 수술 후 경과, 수술로 인한 삶의 질 향상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했고, 임상 연구에 필수적인 임상증세의 진행단계, 원인혈관의 압박유형, 혈관압박 정도 등에 대해서도 독창적인 분류법을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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