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태·질환·중증도 맞춤형 응급서비스 - 지역 특성 반영한 네트워크 구축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조선대학교병원이 최근 상용화된 5G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하여 환자 상태·질환·중증도에 따른 환자 맞춤형 응급서비스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3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5G와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갖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은 ‘5G+ 전략’ 중 하나로 3년간 총 231억원이 투입되어 환자 이송시간을 최대한 줄여 치료 골든타임을 확보하게 된다.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4대 응급질환을 우선 개발하기 위해 연세의료원(심혈관)과 서울아산병원(뇌혈관) 및 아주대병원(중증외상), 순천향부천병원(심정지)이 각각 질환별 응급서비스를 개발하며, 조선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이 호남·영남 권역 네트워크 구축을 맡은 이번 사업은 KT 등 10개 ICT기업과 서울대학교 등 4개의 기관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광주소방본부와 함께 ‘스마트 의료지도 사업’을 실시하여 2015년 사업 초기 6%대에 머물렀던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2018년 16%까지 올리며 소생률 부분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한 조선대병원은 이번 사업에서도 스마트 의료지도 데이터 수집과 전남권 지역의 특성화 실증을 위한 적합기관으로 선정되어 여러 기관과 함께 성공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시스템 개발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다.

스마트 의료지도 광주지역 위원장인 김성중 교수(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운영 및 훈련시스템 마련을 통해 전남권 특성을 반영한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겠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최상의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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