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와 5년간 게놈연구실험실 운영키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 GSK가 미국의 캘리포니아대와 유전자 편집 기술을 신약발굴에 활용하기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GSK는 5년간 6700만달러까지 지원하며 캘리포니아대와 공동으로 게놈연구실험실(LGR)을 만들기로 했다.

실험실에는 대학 측이 정규직 24명을, GSK가 14명까지 고용하고 특히 CRISPR 유전자 편집 기술의 공동 개발자인 제니퍼 다우나 박사가 이끌 예정이다.

이로써 GSK는 면역학, 종양학, 신경과학 분야에서 유전자에 작은 변이가 어떻게 질환을 일으키는지 규명하고 신약 타깃을 찾을 방침이다.

아울러 GSK의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팀도 동참해 실험실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용 컴퓨터 툴을 구축할 계획이다.

목표는 기존의 CRISPR적 접근을 자동화해 대규모로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GSK는 자동화 컴퓨터로 실험 당 수억개의 유전자 조합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를 통해 기대를 밝혔다.

한편, 캘리포니아대는 올초 브로드 연구소와의 CRISPR 특허에 관한 법정 다툼에서 승리했다. 이와 관련, 분자적 가위처럼 작용하는 CRISPR/Cas9 유전자 편집 툴은 원치 않는 유전자 물질을 잘라내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며 인간 생식세포계열에 영향 없이 기존보다 더욱 낮은 비용으로 쉽게 유전자 코드를 더 정확히 재배열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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