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의약품-일본‧완제의약품-미국…바이오의약품 완제의약품 상승세 이끌어
2014년부터 완제의약품 원료의약품 수출 앞서나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우리나라가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어디일까?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한국 의약품 수출경쟁력 진단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원료의약품 수출은 일본, 완제의약품 수출은 미국이 1위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일본이 2억 8592만달러로 1위에 랭크됐으며 2위에는 중국으로 2억 1085만달러치가 수출됐다. 3위와 4위는 미국과 브라질로 각각 7612만달러, 7086만달러치가 수출돼 일본, 중국과 격차가 매우 컸다.

원료의약품 수출 국가 다변화와 중국, 인도보다 경쟁력있는 원료의약품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완제의약품 수출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4억 2596만달러로 1위에 랭크됐으며 2위는 독일로 4억 1450만달러, 3위는 터키로 3억 7106만달러치가 수출됐다.

4위는 헝가리로 2억 3133만달러, 5위는 중국으로 1억 9164만달러, 6위는 일본으로 1억 6995만달러, 7위는 크로아티아로 1억 6232만달러치가 수출됐다.

이처럼 완제의약품 수출은 9위국가까지 1억달러이상 의약품이 수출되는 등 원료의약품보다 활발하고 금액적으로 많이 수출됐다.

이처럼 완제의약품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램시마, 허주마 등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이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바이오의약품은 내수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을 비롯해 완제의약품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2014년부터 완제의약품이 원료의약품 수출을 추월하며 의약산업이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2011년에는 원료의약품이 9억 2100만달러, 완제의약품은 8억 4700만달러로 원료의약품이 근소하가 앞섰지만 2014년에 원료의약품 11억 7000만달러치가 수출된 반면 완제의약품은 12억 3400만달러치가 수출돼 앞서 나갔다.

이후 계속 완제의약품 수출이 활기를 띄면서 2018년에는 완제의약품이 30억 8600만달러치가 수출돼 원료의약품 15억 8000만달러치보다 약 2배 이상 많이 수출됐다.

국제무역연구원은 “국내 제약사들이 수출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근 기술 수출을 통해 얻은 계약금을 신약R&D 개발에 투입하고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 빅파마들과의 교류 강화가 필요하다”며 “또한 정부도 국내제약사에게 정책금융지원, 세제 혜택 확대 등을 통한 신약 개발활성화 제도적 기반 마련 및 의약품 수출입 코드를 통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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