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올해 서울 등 7개 도시 35대 운영-6월 환경행사 다채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환경의 날(6월 5일)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버스가 개통됐다.

정부는 5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를 가졌다.

‘환경의 날’은 유엔이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27차 총회에서 6월 5일을 기념일로 제정했고, 이후 세계 각지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날 창원 행사에서는 대기오염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부의 목표와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미래세대에게 푸른하늘을 물려주기 위해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 및 개인 모두가 참여와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창원에서 개통된 첫 수소전기버스

특히 정부 기념행사 직후에는 창원 수소 시내버스의 개통행사가 열렸다.

이날 창원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수소버스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창원 외에도 올해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날 처음으로 창원시에 설치되는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구축된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는 설비를 컨테이너 내에 배치하여 기존 대비 설치 면적을 절감(17%)하고, 국산화율을 상향(40%→60%)하였으며, 구축기간·비용도 감소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제고를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테스트)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산업·환경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의 달 6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생태탐방, 환경 홍보활동(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행사가 열린다.

지역․기관별 특색에 따라 자체 기념식 및 환경체험․교육 과정(프로그램), 환경미술 대회, 환경정화 활동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날 “깨끗한 공기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할 기본권인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해 지켜야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행사가 맑은 공기와 푸른하늘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정부뿐만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실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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