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최근 화장품 업계에 기존 제품보다 사이즈를 ‘업’ 시킨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양은 늘리고 단위당 가격은 낮춰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를 앞세우고 있는 것이다.

‘대용량’ 제품 출시는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 기인한다. 불황이 이어지면서 가성비를 넘어 가격 대비 용량을 따지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 업계에서는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대용량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클렌징 폼과 토너, 에센스, 선크림 등 다양한 유형에서 브랜드별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대용량 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매일 사용해 금방 바닥을 드러내는 스킨케어 제품은 대용량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특히 브랜드 별 베스트셀러의 대용량 제품은 넉넉해진 용량 대비 절약된 비용으로 구매할 수 있어 실속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리얼베리어는 베스트셀러 ‘컨트롤-T 클렌징 폼’을 기존 용량 대비 2배 늘린 400ml 대용량으로 선보였다. 산뜻한 제형의 젤 클렌저로 부드럽고 미세한 거품이 피부 천연 보호막인 피부 장벽을 지켜내면서 자극 없이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저자극 약산성의 미세 거품과 천연 유래 세정 성분으로 모공 속까지 딥 클렌징이 가능하며, 식물성 추출물 기반의 Anti-Sebum Complex가 과다 피지로 인한 번들거림을 잡아준다.

청호 나이스뷰티의 브랜드 카베엘라의 ‘퍼멘테이션 크레마 토너’는 발효커피추출물을 함유해 각질과 모공을 순하게 케어하고, 탱탱하고 윤기 있는 피부 결로 가꿔준다. 500ml 대용량 토너로 기본 액체형 토너는 물론 거품형, 미스트형으로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용 공병이 구성되어 있다.

설화수도 글로벌 스테디셀러 ‘윤조 에센스’를 120ml 대용량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했다. 세안 후 가장 첫 단계에 바르는 한방 부스팅 에센스로 피부에 부족한 윤을 채워주고 피부 균형을 도와주는 작약, 연꽃, 옥죽, 백합, 지황의 5가지 원료를 엄선해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때 이른 무더위에 자외선 차단을 위한 선케어 제품에서도 가용비를 앞세운 대용량 제품이 눈에 띈다.

메이크프렘의 ‘유브이 디펜스 미 블루레이 선 플루이드’는 200ml 대용량으로 출시되어 얼굴과 몸에 동시에 사용이 가능하고 수시로 듬뿍 바를 수 있다. UVA와 UVB를 차단하는 100% 무기 자외선 차단제로 전성분 EWG 그린 등급 성분을 사용해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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