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마하이주민센터’서 이주 노동자 100여명 대상 진료

[의학신문·일간보사=박재영 기자]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이 최근 비영리민간단체 '꿈을 이루는 사람들' 산하 구미 마하이주민센터에서 이주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순천향병원의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개원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구미지역 이주노동자 100여명에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의료진 40명이 참여한 이번 건강검진에는 골밀도 검사, x-ray, 이비인후과, 내과, 가정의학과, 심전도검사, 산부인과, 혈액검사 등의 진료가 이뤄졌다.

순천향구미병원 의료봉사단 신용분 부단장은 "순천향병원 개원 40주년을 맞아, 매주 일요일에 실시해오던 의료봉사를 확대하여 종합검사를 해드리고 싶었다.“며 ”국제의료재단(KOFIH)의 의료진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와 이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서 온 쏘카(29세)는 “그동안 이주민들은 경제적인 여건과 교통편 등으로 의료기관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마하이주민센터를 직접 찾아 주시니 편하게 진료를 받을수 있었다.” 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민간단체 '꿈을 이루는 사람들'은 탁발마라톤으로 유명한 진오 스님이 2000년부터 구미지역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직장 내 폭력과 임금체불 상담활동을 시작으로 현재는 구미 마하이주민센터와 이주노동자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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