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주간 거부반응 없고 혈관 정착…혈관재생도 확인

日 연구팀 보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종이 다른 조직을 이식해도 면역에 의한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돼지가 개발됐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와 사가대 공동연구팀은 사람의 세포로 만든 조직과 장기의 기능을 돼지의 체내에서 시험하거나 사람의 장기를 자라게 하는 연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를 만들거나 성숙시키는 비장과 흉선을 제거한 돼지를 개발했다. 면역억제제를 병용하면서 실제 사람세포에서 만든 인공혈관을 목부위 혈관과 연결한 결과, 최대 20주 동안 거부반응이 없고 혈관이 정착될 수 있었다. 혈관이 재생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쥐처럼 소형동물에서는 면역에 의한 거부반응이 없는 실험용 동물이 보급돼 있지만 큰 조직을 연구하는 데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해 크기가 큰 이식용 조직 연구에 적합하다. 그동안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돼지를 개발한 연구는 있었지만 오래 살지 못해 장기간 연구에 사용이 접합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