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2017년 대비 지난해 의료손실 20억원 증가…분당서울대병원은 의료이익 11% 감소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전체 서울대학교 소속 병원들의 지난해 의료이익이 2017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ALIO는 최근 공시를 통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2017년과 2018년 포괄손익계산서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서 ‘매출’이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의료수익’을 의미하고 ‘의료비용’을 뺀 나머지가 순수 의료 활동을 통해 각 병원이 벌어들인 ‘의료이익’을 뜻한다.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두 병원 모두 2017년 의료수익(서울대병원 9948억, 분당서울대병원 6784억원)에 비해 2018년 의료수익(서울대병원 1조 349억원, 분당서울대병원 7178억원)이 증가했으나, 의료비용 역시 함께 증가했다.

서울대병원 본원의 의료비용은 지난해 1조 490억원을 기록해, 총 141억원의 의료손실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서울대병원은 6972억원의 의료비용을 기록했으나, 비용이 지난해 의료수익보다 적은덕에 206억원의 의료이익 흑자를 냈다.

2017년 대비 지난해 의료이익 증감률을 보면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7년 230억원의 의료이익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206억원의 의료이익을 내면서 2017년 대비 11%가 감소했다.

서울대학교병원 본원 역시 의료손실(마이너스 의료이익)이 증가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17년 120억원의 의료손실을 기록한 것이 대비해 지난해 141억원의 의료손실을 기록하면서 약 21억원의 의료손실이 증가했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의료수익 대비 인건비 비율을 살펴보면, 분당서울대병원은 2690억원의 인건비를 지출하면서 의료수익의 37%를 차지했다.

서울대병원은 4716억원의 인건비 지출을 기록하면서 의료수익에 절반에 육박하는 비용인 46%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의 ‘의료비용’ 회계 계정 중 하나인 인건비는 급여, 제수당, 퇴직급여, 기타인건비용 등이 포함된 항목이며 병원별로 세부 집계 방식은 상이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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