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 중 7곳, 17년 대비 의료이익 증가 추세…흑자 병원도 2017년 2곳에서 지난해 4곳으로 증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주요 국립대학교병원의 의료이익을 분석한 결과, 2017년 대비 지난해 의료이익이 대부분 증가하는 등 경영 여건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 ALIO는 최근 공시를 통해 국립대학교병원 10곳의 2017년과 2018년 포괄손익계산서를 공개했다.

이번 분석에서 ‘의료수익’이란 ‘의료외수익’을 제외한 입원수익, 외래수익, 기타의료수익 등으로 구성된 ‘매출’을 의미하고, ‘의료비용(매출원가)’을 뺀 나머지가 순수한 의료 활동을 통해 각 병원이 벌어들인 ‘의료이익’을 뜻한다.

분석결과 전기(2017년) 대비 지난해 국립대병원 10곳 중 7곳의 의료이익이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대병원의 경우 2017년 약 16억원의 의료손실을 낸 것에 비교해 2018년에는 162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가파른 의료이익 증가 추세를 보였다.

부산대병원의 뒤를 이어 충북대병원은 2017년 약 22억원에서 지난해 약 87억원으로 의료이익이 증가해 국립대병원 중 두번째로 높은 의료이익 증가 추세(296%)를 기록했다.

이러한 의료이익 증가추세에 따라 흑자로 전환 된 병원도 늘어났다.

2018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의료이익을 낸 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약 65억원, 분당서울대병원 포함), 전남대병원(약 16억원), 부산대병원(약 163억원), 충북대병원(약 87억원) 4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흑자 병원 2곳(서울대병원, 충북대병원)에서 전남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새로 추가된 것이다.

한편, 국립대병원 10곳의 2018년 의료이익 총 합계는 약 마이너스 385억원으로 전기의 약 726억원보다 341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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