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의료기기업체와 제휴하고 2020년 녹내장 치료기구 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산텐제약이 미국시장에 재진출한다.

산텐은 미국 의료기기 판매회사와 제휴하고 2020년 녹내장 치료기구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산텐은 지난 2003년 미국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이후 포도막염 치료제로 재진출을 시도했지만 2017년 FDA로부터 추가데이터 제출을 요구받고 연기된 경위가 있다.

산텐은 녹내장 치료기구인 '마이크로션트'의 승인을 FDA에 신청하기로 했다. 녹내장은 점안제 치료가 일반적으로, 증상이 악화된 경우 수술한다. 하지만 수술시간이 길어 환자에 미치는 부담이 컸다. 마이크로션트는 작은 튜브형으로 간단한 절개수술로 끝나기 때문에 하루만에 퇴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안과용의약품 시장으로, 산텐에 따르면 규모는 일본의 약 5배로 알려져 있다.

산텐은 과거 미국에서 점안 항생제 '크라비트'를 출시했으나 타사제품과의 경쟁을 이기지 못하고 사실상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또 재진출을 시도했던 포도막염 치료제는 유효성을 나타내는 정보가 부족해 FDA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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