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규모 시장 잡고 글로벌 1위 위상 공고화…선제적 증설로 격차 벌려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CJ제일제당이 세계 최대 규모 핵산 시장인 중국을 제패하고 글로벌 No.1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부가가치 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는 핵산(核酸/Nucleic Acid)은 전체 글로벌 시장의 약 2/3 가량이 중국에 형성되어 있다.

CJ제일제당은 중국뿐 아니라 연간 6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핵산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사와 시장점유율(생산량 기준) 차이를 두 배 이상 벌리며 확고부동한 1위에 올라있다.

핵산(核酸/Nucleotides)은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식품 조미소재로, 조미료나 소스류에 사용되어 감칠맛을 더하거나, 가공식품에 첨가 소재로 활용되어 원재료의 맛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그린 바이오 시장에 속하는 다양한 품목중에서 라이신이나 트립토판 같은 사료용 아미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으나, 최근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효자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중국 경제 성장과 맞물린 현지 식품산업 성장에 발맞춰 과감한 생산기반 증설을 통해 예상되는 수요 확대에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4%로 예상을 웃돌았다.

특히,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 식품기업들이 대형화∙고도화 되고 있는 데다가, 외식 시장까지 덩달아 성장하며 식품조미소재인 핵산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이미 압도적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 확대하는데 그치지 않고, 추가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전체 3곳(중국 2개, 인도네시아 1개)의 생산기지를 합쳐 약 1만 톤 규모의 증설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에도 추가로 1만 톤 규모 증설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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