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대표 뉴스 - 자매지 일간보사
상단여백
HOME 제약·유통 제약산업
‘세계 최고’ 가능성 입증 제약·바이오, 날개를 달다국가 중점 육성산업 3대 분야 뽑혀…이달말 정부 공식 발표
기술수출·신약 파이프라인·일자리 창출 등서 혁혁한 성과

적극적 재정 지원, 규제개혁 조치 힘입어 ‘글로벌진출 확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국내 산업을 통틀어 글로벌 시장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가능한 3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가 꼽혔다는 소식이다. 이달 말 ‘국가 중점 육성산업 3대 분야’라는 이름으로 공식 발표될 예정으로 범정부 차원의 적극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선정 배경 및 그 의미를 분석한다.

제약 희소식, 국가 중점 육성 3대분야에 신약 바이오 포함

23일 국내 제약업계는 정부 발 희소식에 오랜만에 웃었다. 지난 22~23일, 일간 대중 매체들은 일제히 청와대 및 정부발로 ‘국가 중점 육성산업 3대 분야’의 윤곽이 드러났음을 알렸다. 이달 말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3대 분야는 바이오,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등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바이오분야는 신약 의료기기 등 신기술 및 BT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치매, 감염병, 생활환경 등 국민건강과 생활편익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예방·진단·치료기술 개발 등을 이른다.

 

이번 ‘3대 분야’의 선정기준으로는 △세계적 경쟁력 보유 여부 △발전가능성 △자본과 인력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도움 △일자리창출 효과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즉,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또는 그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중소기업과의 연계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매우 크며, 한국 경제 전반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산업을 뽑았다는 의미이다.

선정 분야에 대해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지원에 더해 규제개혁 조치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이다.

신약 기술, 품질 역량 등 산업 경쟁력 진화

제약산업이 이같이 국가중점육성산업으로 선택된 데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신약기술이나 품질역량 등에서 큰 진전을 이루며 산업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이다.

                                    의약품 수출현황

연도

수출액(단위 억원)

2008

12,666

2009

17,872

2010

17,810

2011

19,585

2012

23,409

2013

23,307

2014

25,442

2015

33,348

2016

36,209

2017

46,025

국내 제약기업의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한국 의약품의 미국 의약품 시장 진출은 20년이 채 안되는 2003년 시작됐다. 당시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미FDA 승인을 받으면서 물꼬를 텄다. 이후 한국 의약품은 16년이 지난 올해 4월까지 모두 14품목의 의약품을 미국 시장에서 승인받았다. 유럽 시장 개척은 2013년 셀트리론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올해까지 역시 매해 2품목씩 12품목을 승인받았다. 미국과 유럽에서 승인받은 이들 26개 품목은 국내개발신약부터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희귀질환치료제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전 세계의 내노라하는 다국적 제약기업이 총출동하는 JP모건헬스케어에서 한국제약산업의 위상을 읽을 수 있다.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해당 컨퍼런스에는 50개국 15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과 LG화학,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자사의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 현황을 소개했다. 사실상 2015년 한미약품의 신약기술인 랩스커버리 플랫폼 소개로 시작된 JP모건 헬스케어와 한국제약산업의 인연은 국내 기업체들이 금년 메인트랙을 장식할 정도로 발전, 적어도 제약산업에선 변방에 머물렀던 한국제약산업의 위상이 과거와 달라졌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약산업은 수출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08년 1조 2666억원이던 의약품수출액은 2017년 4조 6025억원으로, 263.5% 뛰었다. 이는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의 수출증가율(286.5%)에 버금가는 수준이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거나 미미한 성장을 보인 자동차, 철강 등 주력산업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대목이다.

기술수출은 2017년 8건 1조 4000억원에서 2018년 12건 5조 3706억원으로 3배 이상 확대됐다. 품질관리역량도 대폭 향상됐다. 대웅제약과 JW생명과학, 삼천당제약 등은 유럽의 EU-GMP를 획득했으며, 한미약품과 보령제약, 한독, 제일약품, 대웅제약, 휴온스 등은 전 공정이 자동화된 스마트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GC녹십자는 캐나다에 혈액제제 공장을, SK바이오텍은 아일랜드의 BMS 스워즈공장을 인수하는 등 현지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만 573개, 성장가능성 무궁무진

또 다른 요인으로는 무궁무진한 성장가능성을 들 수 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만 573개에 이르고 있다.

바이오기업, 학계, 연구기관, 의료계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제약산업은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라는 평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1000개에 육박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가 개발중이거나 개발 예정인 신약은 모두 953개로 나타났다. 현재 개발중인 신약(573개)과 향후 10년 내 개발할 계획이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380개)을 각각 합한 수치다. 이와 관련,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진입한 후보군은 1상과 2, 3상 모두 합쳐 173개에 달하며, 이 중에서도 임상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만 31개로 조사됐다.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듯 유형별로는 바이오신약이 433개(45.4%)로 가장 많았고, 합성의약품(396개,41.5%), 기타 신약(천연물신약·개량신약, 124개 13.0%)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매년 2000명씩 신규 채용, 일자리 창출 산업 입증 

또한 일자리 창출 역량에 있어서도 빛나고 있다. 제약산업 종사자는 2017년 현재 9만 5224명으로, 최근 10년간 2만 118명이 증가했다. 매년 2000명 이상씩 꾸준히 신규 채용한 셈이다. 특히 제약산업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2.7%로, 전산업(1.3%)과 제조업(1.3%)을 훌쩍 뛰어 넘는다.

자료 : 제약바이오협회·통계청, 단위 명·%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연평균

증가율

전 산업

23,577,000

23,506,000

23,829,000

24,244,000

24,681,000

25,066,000

25,599,000

25,936,000

26,235,000

26,552,000

1.3

제조업

3,963,000

3,836,000

4,028,000

4,091,000

4,105,000

4,184,000

4,330,000

4,486,000

4,481,000

4,469,000

1.3

의약품

75,406

81,204

77,314

74,477

78,259

88,545

89,649

94,507

94,925

95,524

2.7

 

제약산업의 발전은 결국 중소기업의 발전이라는 점도 제약산업이 중점육성산업으로 선정된 배경이다. 현재 제약기업 중 대기업은 전무하다. 연 매출 1조원을 넘은 제약기업 역시 유한양행과 GC녹십자 2곳에 불과하지만 이는 역으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안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영주 기자  yjkim@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영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 신산업 2019-04-24 09:03:29

    경축 바이오산업 육성
    신약개발 육성 박수 보냅니다

    청와대와 정부가 비메모리 반도체·바이오·미래형자동차 등 3대 분야를 '중점육성 산업'으로 선정하고 범 정부 차원의 정책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삭제

    여백
    여백
    여백
    포토뉴스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