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홍성광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최근 열린 ‘제58차 대한이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발표된 연구는 포항공대 임은천 박사·고려의대 채성원 교수·송재준 교수와 공동 진행한 것으로 ‘양성돌발성체위현훈증(이석증) 환자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동안구분류 및 진단 시스템’이다.
안구 움직임의 판독은 어지럼증 환자 진단에 가장 필수적인 부분으로 정확한 판독을 위해서는 고도의 훈련과 임상경험이 요구되며 고가의 안구운동 측정기가 필요하다.
이에 홍성광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자동안구분류 및 진단시스템은 안구운동 측정기 없이 비디오 안구 촬영기에 자동안구분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안구 ‘X-Y-Z’ 3축의 움직임 측정을 가능케 하는 알고리즘으로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 3축의 안구 움직임을 자동으로 판별해 이석증 환자의 이환된 반고리관을 정확히 예측하고 진단할 수 있게 되는 개념이다.
홍성광 교수는 “안구 움직임 관찰은 어지럼증 환자에 가장 중요한 진단적 단서를 제공한다”며 “본 알고리즘을 모든 어지럼증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확대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이어 “개발이 완료되면 신경이과 의사가 상주하지 않는 응급실이나 1차병원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사업에 의해 수행됐으며 국내특허등록을 마쳤고 국제특허 출원 평가에 진보성·산업성·신규성을 인정받아 현재 미국특허등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