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접근유합술과 수술 결과는 동일…흉터 없어 환자 만족도는 높아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 국제척추신기술학회서 발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우리들병원이 배꼽 접근으로 흉터 문제를 해결한 새로운 척추 유합술을 발표해 국제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청담 우리들병원 배준석 병원장은 4월 3~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에서 열린 2019 국제척추신기술학회(IASS,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Advancement of Spine Surgery)에서 퇴행성 척추 질환을 위한 배꼽경유 척추유합술을 발표했다.

배준석 청담 우리들병원장

우리들병원의 ‘배꼽 경유 척추유합술’은 척추 앞쪽으로 접근하는 전방 접근 유합술의 복부 흉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술법이다. 기존의 전방 접근 유합술은 직접 신경을 감압하면서 안정적으로 척추를 유합하고 재건할 수 있어 널리 시행되고 있지만 복부에 생기는 큰 상처와 흉터가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들병원은 10여년 전부터 최소상처 전방척추유합술(mini-ALIF)을 개발, 상처의 크기를 최소화하면서 수술 결과를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5년 전부터는 배꼽을 통한 전방척추유합술을 개발해수술 후 겉으로 드러나는 흉터가 거의 없는 수준에까지 도달했다.

배꼽 접근 척추유합술의 핵심은 배꼽의 피부가 안으로 접히고 주름이 있기 때문에, 2~3㎝의 작은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할 만큼의 절개창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배 병원장은 107명의 환자를 20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기존의 전방접근유합술과 결과는 동일했으나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절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모든 환자로부터 매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며, "동일한 효과를 얻으면서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할 수 있다면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높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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