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책에 역행' 지적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출판문화의 핵심인 정기간행물을 발행하는 신문사들이 우편요금 기습인상에 강력 반대 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전문신문협회(회장 양영근)는 우정사업본부가 우편요금 기습인상(2019년 5월 1일부터 50원 인상)을 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것을 두고 지난 17일 이사회 결의로 성명서를 냈다.

문화의 꽃인 출판문화의 핵심인 정기간행물이 점차 고사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우편요금 기습인상은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인 전문신문을 더욱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것.

전문신문협회는 “오늘날 정기간행물들이 서서히 고사돼 가고 있는데 특히 전문신문은 그 역할과 국가·사회적 기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점점 퇴락해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의 이 같은 결정은 정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수수료 할인을 비롯한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고 있는 분위기와 역행하는 것이라는게 협회의 입장이다.

협회는 “중소언론기업인 전문신문사의 경영에 심대한 타격이 될 우편요금 인상을 심각하게 우려하는 바, 재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번 우편요금 인상에 따라 전문신문 회원사 별 최소 500만원에서 6500만원까지 추가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협회는 지속되고 있는 우편사업 적자상황을 함께 타개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준비가 돼 있음을 전했다.

협회는 “집배원들에 대한 처우개선, 국민편익을 위한 우체국의 지속가능한 서비스 유지를 위해 우정사업에 대한 국가재정의 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업인 한국전문신문협회는 130개의 정론 전문신문사가 참여하고 있는 모범적 언론단체로 55년이란 긴 세월 동안 전문언론계의 중심이 돼 국가 산업발전과 문화창달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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