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체 거래 줄고, 사모투자 적극 참여

이밸류에이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해 세계적으로 의료기기 업계에서 인수합병이 매우 저조한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밸류에이트가 2018년 동안 가치가 공개된 의료기기 M&A 거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동기간 체결된 건수는 총 186건으로 전년도보다 7.5% 감소했으며 이는 세계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에 대한 금액도 역시 274억달러로 전년도 대비 73%나 급감해 2013년 이래 최저였다.

이에 대해 이밸류에이트는 의료기기 합병 경향이 여러 메가 합병이 있었던 다음 해엔 인수가 적은 주기가 어느 정도 나타나긴 하지만, 의료기 업계 사이 대규모 변혁적 M&A 거래가 적었던 탓도 있다고 해석했다.

즉 규모별로 10억달러 이상의 합병은 재작년 19건에서 작년 7건으로 급락한 가운데 10대 거래 중 4건은 사모투자에서 인수했으며 그 중 두건은 대규모 의료기기 업체가 정리한 자회사를 사들인 경우였다.

이는 베리타스 캐피탈, 티피지 캐피탈 등 10대 거래에 든 사모투자의 자금이 풍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됐다. 이에 비해 거대 의료기 업체는 포트폴리오 시너지에 점점 더 초점을 둔 가운데 타깃의 가치도 높아짐에 따라 인수를 미룬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에 완료된 10대 의료기기 M&A 거래 (단위: 억달러)

인수자

타깃

가치

1

Roche

Foundation Medicine

24

2

Platinum Equity

J&J LifeScan

21

3

Danaher

Integrated DNA Technologies

20

4

Roche

Flatiron Health

19

5

Stryker

K2M

14

6

Altaris Capital Partners

Analogic

10.7

7

Veritas Capital

GE 가치-기반 사업부

10.5

8

Weigao Group

Argon Medical Devices

8.44

9

TPG Capital

Exactech

7.37

10

Stryker

Entellus Medical

6.62

대표적 예로 로슈가 작년 최대 인수로 암진단 전문인 파운데이션 메디슨을 24억달러에 사들였고 전자건강기록 분석업체 플래티런 헬스도 인수해 10대 순위권에 들었는데 종양학 전문에 맞는 기술을 취득한 사례로 꼽혔다.

한편 앞으로는 M&A에 있어서 지멘스 헬시니어스 와 GE 헬스케어의 활동 증가가 기대됐는데 이들 거대 영상 업체는 전산업적인 모회사로부터 분리돼 더욱 자유롭게 인수할 수 있는 전문화된 그룹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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