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차 경매 5월 2일...최저 낙찰가 440억 원 예상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 침례병원이 3차 경매에서도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부산지방법원 경매4계는 28일 오전 침례병원에 대한 세 번째 경매를 실시했으나 아무도 입찰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아 결국 유찰됐다.

3차 경매 기준가는 2차 때(687억 7000여만 원)보다 20%가 낮아진 550억1800만 원이었다.

이처럼 침례병원의 경매가 계속 유찰되는 것은 부산시가 이를 공공병원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는 데다 침례병원 부지가 '종합병원시설'로 한정돼 있기 때문.

따라서 민간이 낙찰을 받더라도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병원 이외 다른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는 사업이 없는 것이 쉽게 응찰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는 침례병원을 직접 인수하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병원화 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한편, 침례병원의 4차 마지막 경매는 오는 5월 2일 열린다. 이 때 최저 매각가는 3차 때에서 20%가 또 떨어져 440억1400여만 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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