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 개최…대외협력특별위원회 상설화 등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인천시의사회가 의협의 대정부 투쟁과 관련해 '협상을 위한 전략적 투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인천시의사회(회장 이광래)는 28일 베스트웨스턴 인천로얄호텔에서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광래 회장(사진)은 인사말을 통해 맹목적인 ‘투쟁을 위한 투쟁‘을 경계하고 협상을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광래 회장은 “우리는 2000년 의약분업 투쟁을 시작으로 수 많은 투쟁을 해오고 있다”며 “모든 투쟁은 투쟁 자체이기 보다 협상을 위한 투쟁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년을 되돌아보고 과연 같은 방법으로 계속할 것인지 패러다임을 바꿀 것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의쟁투를 발족하고 투쟁에 나서려고 한다”며 “이번 투쟁은 정부가 백기를 들고 저희가 요구하는 모든 현안을 해결해줘야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쟁은 단기간이 아니라 장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그 사이 회원에게 돌아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투쟁은 오직 순수하게 회원의 권익을 위한다는 의도하에 실현 가능한 목표를 정하고 쟁취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미래의 후배의사를 위해 투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회원들이 많다”며 “저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후배들이 투쟁보다는 정치 참여와 사회참여를 통한 협상력의 극대화를 통해 자신들의 문제해결을 해가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의장은 고질적인 저수가 문제를 의협과 정부가 나서 협상을 통해 해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의장은 이어 “최대집 집행부가 회원들의 희생을 시키지말고 정부와 마지막까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제대로 된 진료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집행부의 정치력으로 정부를 협상장으로 이끌어 내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는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을 비롯해 박홍준 서울시의사회 회장 등 많은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올해 중점 사업계획과 함께 지난해보다 총 4430만원이 증가한 9억 5854만원을 새 예산안을 확정했다.
의협 건의안으로 △의학정보원 설립 △유방촬영 및 단층촬영(CT)등 비상근 전속의사제도 폐지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상설화 등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