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보건부 국장단, 건보공단 방문…의료체계·노인요양보험제도·건강보험역사관 등 견학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우간다 보건부가 한국의 건강보험 제도를 벤치마킹 하고 돌아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 이하 건보공단)은 최근 우간다 보건부 응급의료서비스국장 등 보건관계자 일행이 건보공단을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주관 ‘2018년 우간다 응급의료체계 구축 컨설팅’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우간다 보건부 국장단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날 국장단은 한국의 의료체계, 건강보험제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에 대한 소개 및 질의응답에 이어 건강보험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을 견학했다.

우간다는 보건부가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및 정책결정 등을 주관하고 각 지방정부가 보건재정 관리, 서비스 제공, 질 관리 등 실질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우간다의 2018년 기대수명은 56.6세(한국 82.4세, OECD 80.8세), 영아사망률은 54.6명(한국 2.8명, OECD 3.9명)으로 건강지표가 OECD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편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간다 정부는 응급의료체계 구축 및 지역기반 응급의료서비스 실행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한국 건강보험제도 및 응급의료체계 배우고자 이번 방문을 계획한 것.

건보공단 이용갑 정책연구원장은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및 응급의료체계가 우간다 보건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우간다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우간다 보건부 국장단은 “1950년대 6.25 전쟁이후 최빈국에서 세계 12위 경제대국이자, 세계 6위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위상과 세계 최단기간에 전국민 건강보험을 실현한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운영경험, ICT, 빅데이터 등의 인프라는 우간다가 꼭 배워야 할 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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