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인재채용 사이트 오픈…원주테크노밸리, 대구경북첨단의료재단 전문 인력 양성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기기 업계의 대표적 고민 사항인 '인력난' 극복을 위해 관련 단체들이 팔 걷고 나섰다. 채용 사이트 구축을 비롯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방면 협약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 확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부가 운영하는 민간 주도의 인적자원개발 협의기구인 의료기기SC(Sector Council)의 매년 의료기기 산업인력 수요조사를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의료기기 산업은 매년 8.7% 성장하고 있고 이에 따라 5,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많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신규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육계에서는 취업처를 찾지 못하는 청년 취준생들이 사회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의료기기SC는 이런 문제는 정보 교류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의료기기 기업들은 대학과 대학의 커리큘럼 및 학생들의 정보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취업 준비생은 중소기업인 의료기기 기업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함께 ‘의료기기SC 인재 채용 사이트’를 오픈했다.

의료기기SC는 의료기기 산업 일자리 수요를 분석하고, 향후 의료기기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인재 채용 사이트는 이런 논의 결과 나온 결과물로, 향후 의료기기 기업들의 인력난을 크게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기조합은 상반기 ‘의료기기SC 인재 채용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고 전국의 의료기기 기업 및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의료기기 기업들이 자주 채용하는 직무에 대해 인사담당자를 찾아 직접 묻고 이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의료기기 취업준비생들의 궁금증을 운영하는 취업상담망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재화 이사장은 “해결하기 위해 산업부의 지원을 받아 채용 사이트를 오픈하게 됐다”며 “많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해당 사이트를 이용해 좋은 사람들을 채용해 산업을 더욱 부흥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한국표준협회와 의료기기산업 표준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지원 중인 기업 약 130사에 대해 △반부패경영시스템 구축 △국내외 기술표준 보급 및 표준화 △ISO인증·KS인증 등 국내외 인증 △표준화·품질경영을 위한 기업혁신 및 인재양성 교육 등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백종수 원장은 “의료기기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국내외 인증제도, 품질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므로 전문기관과의 연계와 교육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은 순천향대(총장 서교일)와 의료헬스케어분야 혁신을 위한 첨단의료기기 개발과 연구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중점 추진사업으로는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및 시설이용 △임상시험 및 실험동물 관련 연구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및 시설 이용 △학생 인턴쉽 및 학ㆍ연 공동연구 석ㆍ박사 학위과정 설치 △연구개발 관련 자료․정보 공유 및 공동이용 등이 이뤄진다.

이영호 이사장은 “순천향대가 의과학, 의생명 분야에 특화된 대학인만큼 우리 재단과 상당히 많은 분야에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가 된다”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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