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영화제, 1회용품 업소 찍어 SNS 업로드 '#플파라치' 시작

[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접객업소에서 1회용품 퇴출 캠페인이 전개된다.

서울환경영화제(조직위원장 최열·집행위원장 이명세)가 ‘식품접객업 내 일회용품 사용 모니터링 캠페인’ #플파라치를 오픈했다.

시민들이 직접 식품접객업소 방문 시 제공된 일회용품을 사진 찍어 SNS 채널에 업로드 하는 방식이다.

이 캠페인은 올해 1월, 강화된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사용억제ㆍ무상제공금지 대상 1회용품과 그 세부 준수사항'에 따라 ‘식품접객업 내 일회용품 사용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이후 제도 정착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개정된 자원재활용법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소(일반 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술집&노래방), 조리가 가능하며 회수 가능한 PC방과 만화방)에서는 테이크 아웃 목적 이외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 접시, 용기, 나무젓가락, 수저, 포크 나이프, 비닐식탁보 사용이 불가하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중국이 폐비닐 수입을 금지하며 벌어진 ‘쓰레기 대란’ 이후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불법 폐기물 수출ㆍ반송된 폐기물 ▲전국 200곳 이상에 불법 투기된 폐기물 등의 처리 문제가 연일 불거지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2017년과 2018년, ‘중국의 쓰레기 수입 금지 조치’를 야기한 영화 '플라스틱 차이나'를 상영하며 폐기물 문제를 제기해왔다.

특히 2018년 내한한 '플라스틱 차이나' 왕 지우 리앙 감독은 “사람들은 쓰레기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는지 모른다. 이 영화의 불편한 영상들을 보며 개인의 소비 행태를 바꿀 것을 기대했다.” 며 누구나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영화제측은 ”일회용품 사용규제가 강화됐지만 여전히 사례가 제보되고 있다. 유명무실한 제도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시행령 강화 이후 현장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태”라며 “플파라치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모든 매장에 제도를 정착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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