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 권고 등 변경…환자-중심 치료 강조

AHA/AC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미국 심장학회(ACC) 및 심장협회(AHA)가 새로운 심혈관질환 1차 예방 가이드라인을 미국심장학저널 및 순환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히 1차 예방에 있어서 아스피린의 폭넓은 사용에 대해 반대하는 등 변동이 있었으며 팀-기반 치료, 의사결정 공유, 건강에 사회적 결정요인의 평가 등 환자-중심 치료 패러다임이 강조됐다.

아스피린에 대해선 ARRIVE, ASCEND, ASPREE 연구 결과로 그 효과와 출혈 위험 사이에 균형점이 변경돼 이제 저용량 아스피린은 IIb급 권고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이 높지만 출혈 위험은 높지 않은 40~70세 성인에 대해 선택적으로 고려될 수 있게 됐다.

특히 70세 이상과 이전 출혈 병력, 응고장애, 혈소판 감소증, 만성 신장 질환, 출혈위험 증가 약물 동시 사용 등 출혈 위험이 높은 성인에 대해 저용량 아스피린은 해로우므로 이용이 명시적으로 반대됐다.

이와 관련, 유럽의 가이드라인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어떤 연령의 사람에 대해서도 항혈소판 치료를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 평가에 대해 40~75세는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 10년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 평가를 받아야 하고 20~39세에 대해선 4~6년마다 위험요인 평가가 합리적이다.

당뇨에 관해선 우선 유산소 및 저항 운동과 식사 등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약물이 필요하다면 IIa급 권고로 메트포민이 1차 치료며 추가적 심혈관 위험 요인이 있을 경우 IIb급 권고로 혈당뿐만 아니라 ASCVD 및 사망도 줄여주는 SGLT2 억제제나 GLP1 수용체 길항제 치료가 적합하다.

스타틴에 관해선 작년의 콜레스테롤 가이드라인이 반영돼 LDL 콜레스테롤 190 mg/dL 이상, 당뇨병, 40~75세 및 ASCVD 위험이 충분히 있는 환자에 대해 의사와 환자 사이의 위험 논의 뒤에 ASCVD 예방을 위해 1차로 쓰일 수 있다. 또한 그와 같은 의사 결정에는 관상동맥 칼슘 검사가 유용할 수 있다.

아울러 혈압에 관해서도 2017년 가이드라인과 일관되게 혈압 관리의 근간은 생활습관의 관리인만큼 모든 환자에 대해 DASH 식사 등 비약물적 관여 권고로 시작하고 약물이 필요한 환자에 대해 목표 혈압은 일반적으로 130/80mmHg 이하여야 한다.

그리고 흡연에 관해 모든 성인은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그 여부를 점검받고 흡연자에 대해 허가된 7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의 병행이 권고됐다. 특히 바레니클린에 관해선 FDA가 신경정신적 사건에 관한 블랙박스 경고를 제거했다고 언급됐다.

신체 활동에 대해서도 의료진 방문 시 일반적으로 적어도 주당 총 150분의 중등도 이상 강도의 신체 활동이나 75분 이상 고강도의 활동을 하도록 조언을 받아야 한다.

비만에 대해선 비만 및 과체중을 가려내기 위해 매년 또는 더욱 자주 체적지수 계산이 권고됐으며 대사 위험이 높은 사람을 찾기 위해 허리둘레 측정이 합리적이다. 또 감량을 위한 생활습관 카운슬링에는 취약 인구 가운데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심리사회적 스트레스 원인, 수면위생 등도 포함돼야 한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