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GE-217' 투여 다음날부터 효과…시오노기가 韓·日·臺 독점권 보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투여 다음 날 바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국 세이지 세러퓨틱스의 신규 항우울제 'SAGE-217'(S-812217)이 연내 일본에서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세이지로부터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의 독점 개발·판권을 취득한 일본 시오노기는 구체적인 승인신청 목표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SAGE-217이 2020년 이후 자사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SAGE-217은 시냅스 및 시냅스 외 GABAA 수용체에 대한 선택적 '양성 알로스테릭 조절제'(positive allosteric modulator)로, 억제계 신경세포에 직접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1회 경구투여로 끝나기 때문에 용량조절이 불필요한 특징이 있다. 주요우울장애 적응증으로 FDA로부터 획기적치료제 지정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 실시된 2상 임상시험에서는 투여 다음날부터 효과가 발현됐으며 2주간 투여 종료 후에도 약효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일본에서는 1상 임상시험이 종료된 단계이다.

세이지는 현재 해외에서 산후 우울증을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종료한 단계이며, 주요우울장애를 대상으로 3상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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