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 이대의대 동창회장, 모교 지원 사업 및 동창회 활성화 방안 제시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이대의료원이 현재 큰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위기가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동창회 차원에서 이대서울병원에 대한 기부금 지원 등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의료원이 한단계 도약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심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 회장(29회, 서울내과의원)은 12일 동창회의 회무 및 사업계획을 밝히면서 앞으로 의료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심 회장은 동창회가 이대의료원과 의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금전적 지원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심현 회장은 “동창회는 의료원에 항상 도움을 주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곧 그랜드오픈을 앞둔 이대서울병원에 대한 모금운동을 2011년부터 시작해 목표치인 400억원 중 1/3정도가 도네이션 됐다. 약정으로 매년 내고 있다”고 기부금 모금운동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심현 회장은 “학생들의 경우 2천만원이 넘는 등록금과 비용이 매년 들어가기 때문에 장학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동창회는 현재 장학위원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관리해 70명의 학생들에게 매년 장학금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학금을 지원 받은 학생들이 향후 의사가 된 이후, 후배들을 위해 기금을 전달하는 등 장학기금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는 것을 기대한다”면서 “장학 혜택으로 성장한 학생들이 지금 대부분 전공의 과정이기 때문에 큰 여유가 있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에게 기부정신을 강조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심 회장은 동창회의 사회 봉사 활동 사업 현황도 함께 밝혔다.

심현 회장은 “가출 청소년을 위해 서울소재 15개 청소년 쉼터와 공동업무협약(MOU) 체결해 운영해 오고 있다”며 “또한 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187명의 쉼터 청소년들에게 무료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동문들 병원에서 청소년에게 무료 진료혜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현 회장은 이화의대 동창회를 활성화 시키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심 회장은 “봄에는 봄꽃길 걷기대회, 여름에는 골프대회, 가을과 겨울에는 문화유적 답사와 연말의 송년회를 통해 동창회 모임 활성화를 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가을에 열리는 젊은 의사들의 모임인 영닥터스 포럼의 경우 활성회가 시작돼 현재 참여인원이 100명을 상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현재 동창회는 조직망이 넓은 네트워크를 자랑한다”며 “동창회가 전역의 회원들에게 소식을 전달하고 회원들이 동참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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