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임상 발표에 제형변화 통해 환자 편의성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Old Drug이라고 칭해지는 다국적제약사 특허 만료된 의약품들이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제품 질 향상을 위해 꾸준한 임상 발표에 제형 변화까지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가 다양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 노바스크 2.5mg을 허가받았다.

이번에 새롭게 허가를 받은 노바스크 2.5mg은 소아 고혈압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용량이며 기존 노바스크 5mg, 10mg는 성인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만 사용된다.

화이자제약의 이번 추가 용량 허가는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들이 효과적인 고혈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국MSD는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가 최초로 실시한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5년 장기 유효성 평가에서 최소 5년간의 지속 가능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과 부산대학교 병원에서 5년 동안 경구용 피나스테리드로 치료 받은 남성형 탈모 환자 126명의 모발 성장의 변화를 탈모의 타입에 따라 후향적으로 분석한 이번 연구는 참여 환자들의 임상 사진과 진료 기록을 치료 시작점(baseline), 3개월, 6개월, 1, 2, 3, 5년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연구자의 전반적 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5년간 피나스테리드 복용을 지속한 126명의 환자 중 85.7%(108명)가 탈모 증상의 개선을 보였으며, 98.4%(124명)는 탈모 증상이 더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한국MSD의 이번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한 피나스테리드의 장기 유효성 평가 논문은 일본피부과학술지(The Journal of Dermatology)에 게재됐다.

세엘진코리아는 다발골수종 기본 치료제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에 대한 최근 임상 자료를 발표하고 국내 혈액암 전문의를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세엘진코리아는 이번 임상 발표를 통해 다발골수종 환자의 유지요법으로 레블리미드가 최적이며 자가조혈모세포(ASCT) 이후 고정기간 없이 지속적으로 레블리미드로 유지요법 진행해야 재발 기간 늦춰진다고 밝혔다.

또한 레블리미드는 다발골수종 치료의 ‘백본’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며 ASCT 이후 유지요법 글로벌 임상시험 8개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들이 꾸준한 임상 연구 발표와 제형 변화 노력은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이라도 하더라고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다 풍부한 의약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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