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질환 기존 4개에서 14개로 대폭 확대, 모델은 1개로 축소…1차 시범사업 만족도 87.1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방문약료 시범사업’이라고도 불리는 공단의 ‘올바른 약물이용지원 2차 시범사업’이 오는 4월 시행된다.

대상 질환의 경우 1차에 비해 대폭 확대될 전망이나 사업모델은 기존 4가지 형태에서 1가지로 축소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순애 급여2선임실장 겸 건강관리실장은 지난 5일 원주 공단본부 브리핑룸에서 공단 출입기자협의회와 만나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신순애 실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울·경인 지역과 요양원 2곳에서 실시된 1차 시범사업 결과를 공개했다.

1차 시범사업에는 총 684명(가정방문 477명, 요양원 207명)이 참여했으며, 유형은 △건보공단 직접 운영 △약사회·공단 협업 △의사회·공단 협업 △장기요양시설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시행됐다.

신순애 실장은 “1차 시범사업에 참여한 사람 중 43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1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올바른 약물복용법 습득도 93.1%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즉, 1차 시범사업 결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을 정비·검토해 2차 시범사업에 즉각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건보공단인 것.

신순애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2차 시범사법 대상은 14개 질환에서 10개 이상 약물을 복용 중인 다제약제 복용자와 장기요양시설 입소자이다.

신순애 실장은 “1차와 다른 점은 질환이 4개에서 14개로 확대됐다는 것과 사업모델이 지역의사회·약사회·공단 협력 모델 1개로 축소 운영되는 부분”이라며 “사회경제적, 임상적 특성을 고려한 우선순위 대상자 선정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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