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작용형 신규 COMT 저해제…파킨슨병 wearing-off 현상 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포르투칼 비알(BIAL)의 파킨슨병 치료제 '오피카폰'(opicapone)의 승인이 일본에서 오노약품에 의해 신청됐다.

오피카폰은 말초성 장시간작용형 신규 COMT(catechol-O-methyltransferase) 저해제로, 세포독성을 보이지 않고 말초선택적으로 높은 COMT 저해작용을 나타낸다. 이번에 신청된 적응증은 파킨슨병 증상의 wearing-off 현상(약의 장기복용에 따라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지는 현상) 개선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위약에 비해 레보도파의 생물학적 이용능력을 최대 65%까지 증가시키고 용량의존적으로 wearing-off 시간을 단축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오노는 지난 2013년 4월 비알로부터 일본에서의 독점 개발 및 제품화권리를 취득했다. 유럽에서는 2016년 6월 레보도파 등 병용요법으로 증상이 안정되지 않은 wearing-off 현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의 보조요법으로 승인을 취득하고 '온젠티스'(Ongentys)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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