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진 처장, 지난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중 식약당국 교류재개 위해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한국과 중국의 식약당국이 양국의 국민건강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류영진 식약처장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 담당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류영진 처장은 지난 25일 중국을 방문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및 국가약품감독관리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식약처는 이번에 체결된 양국간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중협력을 강화하고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방문은 2015년 이후 중단된 한-중 식의약 분야 고위급 회의를 재개하고, 최근 중국정부의 조직 개편으로 인해 변경된 식약처 상대 기관과의 협력채널을 재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식약처는 식약총국과 20‘09년에 협력약정을 맺고, 식의약분야 한중 협력 및 현안 논의를 해왔지만, 중국은 지난해 3월 기존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이 폐지되고, 식품은 시장총국, 의약품‧화장품‧의료기기는 약감국이 담당하는 시스템으로 재편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7년 기준, 국내에 수입식품 중 중국산이 2위이고, 중국내 수입 화장품 중 한국산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의 식·의약품 안전을 관할하는 시장총국·약감국과의 상호협력이 양국 국민의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중국의 식품·의약품의 글로벌 교역을 감안해 선제적 안전 관리를 위한 해외 정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식의약 업계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