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치료실에서 며칠 내로 죽을 확률 계산

메드스케이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허혈 뇌졸중 후 조기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임상적 점수(PREMISE)가 개발됐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최근 보도했다. 호주 그라츠 의대가 개발해 뇌졸중 저널에 발표한 이 점수는 기존의 점수들이 보통 중장기 사망을 예측한데 비해 뇌졸중 전문치료실에서 며칠 내로 죽을 확률을 예측할 수 있다.

특히 점수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변수는 임상 및 신경적 검사 및 의료 병력으로부터 쉽게 얻을 수 있고 다른 점수는 최대 240점에 이르는데 비해 이는 단 12점으로 침상에서 몇 초 만에 낼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다.

연구진은 뇌졸중 치료실 병상이 제한적인 가운데 환자 분류를 통해 고위험 환자에 대해 더욱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가족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돕기 위해 이를 만들었다.

즉, 연구진은 2006~2017년 사이 호주 국립 뇌졸중 치료실에 등록된 중간 연령 74세 환자 7만7653명 데이터 가운데 뇌졸중 7일 안에 사망한 사람과 생존한 사람 사이에 변수를 분석하고 특징을 비교했다.

특히 어떤 변수가 뇌졸중 조기 사망과 더욱 연관이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다변수 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뇌졸중 치료실에서 사망률은 2%였고 사망에 이르기까지 중간 기간은 3일로 나타났다.

조기 사망과 관련 있는 주요 변수로는 나이, NIHSS 뇌졸중 중증도, 뇌졸중 전 기능적 장애(mRS > 0), 사전 심질환, 당뇨병, 후방 순환 뇌졸중 증후군, 비열공성 뇌졸중 원인 등으로 나왔다.

각 변수에는 조기 사망과 얼마나 강하게 연관됐는지에 따라 점수가 할당됐으며<표> 점수가 10점 이상이면 뇌졸중 치료실에서 며칠 내 사망할 위험이 35%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 점수가 조기 뇌졸중 사망의 거의 88%를 설명할 수 있는 등 변별력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단, 가장 가중치 높은 NIHSS 변수는 입원 당시로 들어갔으나 앞으로 혈전절세술의 시대가 오면 시술 뒤 그 점수가 급락하는 만큼 미래에는 혈전절세술 후 NIHSS 점수로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표: 조기 허혈 뇌졸중 사망 위험예측점수(PREMISE)

위험 요인

점수

연령

60~69

+1

> 70

+2

기존 장애 (mRS 1~5)

+1

NIHSS

5~11

+2

12~23

+4

> 24

+5

당뇨병

+1

심장질환

+1

후방 순환 뇌졸중 증후군

+1

비열공성 뇌졸중

+1

최대 점수

12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