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주차장에 검진트럭 10대 지역으로

NHS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영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됐던 폐암 검진 트럭이 보다 확대 시행된다. 이는 폐암 조기 발견을 위해 위해 지역의 슈퍼마켓 주차장에 검진 트럭을 세워놓고 폐암 위험이 높은 55~74세 흡연 경험자를 초청해 폐 건강을 점검하며 필요하면 CT 촬영도 받게 한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은 7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이같은 타겟 폐 건강 점검 프로그램을 폐암 사망률이 높은 10대 지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4년간 60만명을 검사, 3400건의 폐암을 진단하며 수백명의 생명을 살릴 목표다.

맨체스터에서 있었던 시범 연구에서 이 프로그램은 총 2541명을 검사해 65건의 폐암을 발견했다. 특히 이전에 그 지역에서 폐암이 조기에 진단된 비율은 18%에 그쳤으나 그 후로 비율이 68%까지 증가했다. 이밖에도 맨체스터의 연구에서는 COPD 등 폐나 심장과 관련된 다른 여러 진단도 발견될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CT 검진은 폐암 사망을 남성에서 26%, 여성에서 39~61%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HS는 암이 조기 진단받는 비율을 현재의 절반가량에서 2028년까지 3/4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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