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MSS19서 협업 솔루션, 봇 서비스 선봬…클라우드 연결, 의료 서비스 효율성 극대화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15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HIMSS19'에 참여해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할 새로운 솔루션과 툴을 소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를 사용하고 있는 의료진 이미지

HIMSS19(세계의료정보관리시스템학회)는 글로벌 의료 IT 콘퍼런스 및 전시로 90여 개국에서 4만 5.000여 명의 의료 IT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해 최신 의료 IT 기술의 동향과 전문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구체적으로 ▲환자와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극대화하는 AI 기반의 가상 비서와 챗봇 ▲의료 시스템의 상호 운용과 클라우드 상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데이터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를 위한 애저(Azure) API와 ▲의료진이 더욱 편리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돕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Teams)의 신규 기능들이 포함된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 기관의 AI 기반 가상 의료 비서와 챗봇 운영을 돕는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 봇(bot)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 7일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공식 출시된 이 서비스는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뿐만 아니라 증상 진단과 환자 인계 등 서비스들이 사전 탑재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 봇은 프리뷰 단계에서 기업용 봇이 개발된 바 있다. 미국 병리학 연구소 퀘스트 다이아그노틱스은 봇을 이용해 웹사이트에서 간편하게 진료 예약을 하거나 검진 장소 검색을 돕는다. 봇이 제공하기 어려운 정보일 경우에는 봇이 고객을 상담원과 연결해주며, 고객 질문과 기존에 진행된 대화의 맥락을 공유해 원활한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건강 기록은 주로 다수의 시스템에 분산되면서 필요한 인사이트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의료 기관이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연결해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FHIR을 위한 애저 API(Azure API for FHIR)도 조명했다.

개인 기록을 안전하게 약국이나 피트니스 디바이스 등 다양한 의료 시스템 연결해 주요 인사이트를 적시에 도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각종 문제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팀즈’ 우선순위 공지, 의료진 효율적 협업 도모

마이크로소프트는 환자의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 의료진이 협업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팀즈의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의료진이 긴급 상황을 놓치지 않도록 돕는 ‘우선순위 공지’ 기능은 수신인이 회신할 때까지 긴급 메시지를 최소 2분에서 최대 20분 간격으로 수신인의 모바일 또는 데스크톱 디바이스 화면에 노출한다. 수신인이 수술 등의 상황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회신할 수 없다면 다른 의료진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EHR을 팀즈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HR을 팀즈에 통합시킴으로써 의료진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지 않아도 환자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의료진의 채팅이나 화상 회의 등 원활한 업무가 가능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 6월 본격적인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1,100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 헬스케어를 신설하고, 전 세계 1만 5.000여 개의 의료 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차세대 정밀 의료, 유전학과 유전자편집기술 등 연구를 포함한 다수의 계산생물학 프로젝트와 서비스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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