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연세대 5회…서울·고려·경희·원광 2회씩, 남자 12명·여자 8명 분포

지난 1월 10일 시행된 의사 국시 필기 시험장 모습.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2000년 이후 치러진 의사국가시험에서 가장 많은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대학교는 어디일까.

조사 결과 연세대(원주포함)가 총 5명의 수석합격자를 배출했고 이어 서울대와 고려대, 경희대 및 원광대가 2명, 경북대의 경우에도 의학전문대학원을 포함할 경우 2명으로 확인됐다.

연세대는 2002년(66회) 수석 합격의 영예를 처음으로 안은 이후 2003년(67회)에 연속으로 출신 학생이 최고점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연세대의 2년 연속 수석합격자 배출은 2008년(72회)과 2009년(73회)에도 이어져 수석 단골 대학교라는 타이틀을 차지했다.

경희대는 2001년 당시 440점 만점에 391점을 기록한 박○○ 씨가 1등으로 이름을 올렸고 2011년 75회 국시에서도 오○○ 씨가 490점 만점에 444.5점을 취득해 10년 만에 수석합격자를 다시 낸 바 있다.

특히 원광대는 수석합격자 2명을 2013년(77회)과 2014년(78회)에 배출해 연세대와 함께 2년 연속 수석합격자를 낸 대학 중 하나다.

가장 최근에 실시된 국시에서는 고려대의 선전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81회 국시에서 수석합격자를 냈는데 지난해(82회) 국시에서도 수석이 나와 ‘2년 연속 수석 합격생 배출’ 학교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어 중앙대, 가톨릭대 등이 1회씩 수석을 경험했고 서울대는 76회 국시 이후 7년 만에 수석합격자를 냈다.

지방대학교의 선전도 돋보인다.

부산대, 경북대, 건양대, 전남대가 각각 64회, 69회, 74회, 79회 국시에서 수석합격생을 경험했다.

한편 수석합격자의 남녀비율은 남자 12명, 여자 8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많게 수석 자리를 꿰찼으나 최근 5년 동안(79회~83회)에는 여자 수석합격자가 5명인 것에 비해 남자 수석합격자는 단 1명에 불과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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