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 발생되면 국내에서 해결 방안 없어…제약사, 정부차원 대응 방안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사 생산 공장에 문제가 발생되면서 일부 주요 의약품이 품절됐다. 문제는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제약, 바이엘코리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알콘 등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에게 자사 제품 품절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제조원 제품 생산 일정 지연으로 '지스로맥스주사 500mg/10S'가 단기 품절 중이며 2월초순경에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알콘은 공급중인 점탄물질 디스코빅스 제품의 재고 부족으로 인해 '디스코비스크주 1ML'의 공급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재고수량이 정상화 되는 일정은 2월 25일경으로 예상했다.

한국알콘 디스코빅스의 품절 사유는 본사 생산공장에서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생산지연이 발생한 것.

바이엘코리아는 '안젤릭정 28T' 공급처인 베를린 공장의 생산 지연으로 인해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공급 예정 시기는 3월 11일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아스트라알베스코흡입제 80mg/1통'이 완제의약품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반제품 생산 중 디바이스 공급의 지연으로 인해 품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속적으로 제조원의 상황을 주시하고 각 생산 과정에서 소요되는 일정을 줄이도록 촉구하고 있으며 수입 이후 출하에 필요한 실험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해 공급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출하 실험 실시기관에 업무 협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아스트라알베스코흡입제 80mg/1통 예상출하 가능일자는 2월 4일로 예상했으며 알베스코 흡입제 160마이크로그램은 정상 공급중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다국적제약사들의 생산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한국에서 제품 공급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한국오츠카이외에는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다국적제약사들은 한 곳도 없어 품절이 발생되면 병원, 약국에서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생산공장이 없는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에 품절이 발생되면 기다리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며 "수년전부터 다국적제약사들의 의약품 품절이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품절 대응 방안은 제약사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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