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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로페이, 약국가는 ‘글쎄’박원순 시장, ‘가장 간편한 결제방식…보편화 될 것’ 자신감
약국가 ‘시스템 구비 2주 지났지만 결제고객 없어’ 판단 유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문재인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일환으로 결제수수료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시범사업 중인 제로페이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약국가에서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가야할 길이 멀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홍보가 부족해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고, 기존 결제방식보다 복잡해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로페이가 약간의 불편함과 인센티브의 부족은 있지만 본 사업을 앞두고 점차 개선되고 있는 만큼 차츰 보편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원순 시장은 “신용카드도 처음 정착했을 때 정부가 개선에 대한 노력을 꾸준히 보여줘야 했다”며 “(신용카드에 비해)제로페이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호언했다.

제로페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서울시는 제로페이 이용액을 2022년까지 42조 6504억 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유인책을 마련중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설명하는 제로페이의 최대 장점은 소상공인 카드수수료율 인하와 소비자들의 소득공제 혜택이다.

우선 소상공인들은 연 매출 8억원 이하 사업장은 수수료율이 0%, 8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 사업장은 0.3%, 12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0.5% 정도다.

또한  소비자는 제로페이를 이용하면 최대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신용카드의 최대 15%, 체크카드의 최대 30% 적용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이점에도 불구하고 약국가에서는 아직 제로페이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서울시 강남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정부에서 소상공인을 지원한다고 해서 지난해 연말에 신청해 결제시스템을 구비했지만 지난 2주간 제로페이로 결제한 손님은 한명도 없었다”며 “다른 약국들도 사정은 비슷한 것으로 알고 있다. 수수료가 0%가 된다 하더라도 손님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A약사는 “결제방식이 카드결제와 달리 좀 까다로운 부분이 있다. 나이가 많은 손님이나 약사인 경우 손쉽게 이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다”며 “결제에 시간이 걸리는 부분도 있어 빠른 회전이 필요한 문전약국같은 경우에는 사용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결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의 앱을 열고 매장을 QR코드를 인식해 고객의 손으로 직접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카드결제 방식과 비교해서 시간이 더 소요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면서도 A약사는 “하지만 시스템에 대한 유지비가 들지 않고 있어서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소상공인들의 카드수수료율 인하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성과를 거둬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종태 기자  jtlee@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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