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운영…청각 관련 빅데이터 연구·산업 중심 될 수 있는 계기 마련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청각 관련 빅데이터 연구 및 산업의 중심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병원장 이영희)이 국내 유일의 청각참조표준데이터센터(센터장 서영준, 이하 청각데이터센터) 개관식을 오는 9일 오후 3시 외래센터 7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는 김기선 국회의원, 김광수 원주부시장,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밸리 백종수 원장, 대한청각학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청각 데이터센터 현황 소개 △강원도 청각 센터 추진 방향 패널토의 등 1부 행사 이후 커팅식과 현판식 등 2부 행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청각 데이터센터는 지난 1일부터 국내 유일의 청각 데이터 관련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한국인의 청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련 의료분야 및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청각 참조표준을 마련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센터는 향후 5년간 국가 인증 청각 데이터를 생성하고 표준화 작업을 통해 한국인의 청력에 대한 고유 데이터를 마련한다.

특히 △한국인 연령별/성별 청각 참조데이터 수집 및 생산 △한국인 청각 참조데이터 평가를 통한 참조데이터 자체 등급부여 △이어폰/보청기 산업 및 의료기기 개발 데이터 제공 및 컨설팅 △난청 보건 사업 데이터 제공 등이 주요 업무에 포함돼 한국인에 최적화된 청각데이터 구축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준 센터장(이비인후과 교수)은 “지금까지 청력 측정의 한국 고유 기준이 없었는데 청각데이터센터가 국가로부터 지정받음으로써 표준화된 한국인 청력 측정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서 센터장은 이어 “국내 유일의 청각데이터센터를 강원도에 유치했고 앞으로 강원도가 청각과 관련된 빅데이터 연구 및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2015년 초 강원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골전도 임플란트 시술을 시작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전국 최다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지난해 1억원 규모의 중이염 치료용 고막천공관 기술이전을 체결하는 등 국내 난청 치료 선진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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