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부작용 안내 등 복약지도에 대한 현장 점검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이종태 기자] 최근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복용한 10대 학생들이 추락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서 신경정신계 이상 반응이 보고되면서 미성년 환자들에 대한 세밀한 모니터링 및 올바른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심평원이 제출한 “타미플루 처방 현황”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5년간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총 437만 5945건에 이르며, 2018년에만 이루어진 처방 건수는 92만 7738건이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인 20대 미만 환자에 대한 처방 건수는 10세 미만이 226만 228건, 10대가 65만 6464건으로 전체 처방 건수에 66.7%에 달한다.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 중 2018년 자료는 1월부터 11월까지의 현황으로,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인 12월의 자료를 추가하지 않은 것으로, 2018년 전체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종류별 처방 건수 현황자료를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타미플루 처방이 6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이어 병원 14.7%, 종합병원 13.3% 순이다.
김승희 의원은 “올해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92만 건을 넘어섰지만 해당 약의 부작용 안내는 미비하다”며 “타미플루 등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